비밀일기 “나츠메 군, 곧 정리 끝나요.” 책장 사이를 지나며 책꽂이에 책을 끼워 넣던 츠무기가 나츠메의 어깨 위로 몸을 숙이며 낮게 말했다. “둘밖에 없는데 왜 조용히 말하는 거야, 선배.” 나츠메는 도서실 구석의 벽을 등지고 앉아있다. 기울인 무릎에 노트를 펼쳐 놓고 펜을 흔들었다가 잘근잘근 물기도 한다. “그치만, 도서실이잖아요. 책들이 쉴 시간이에요...
Roman Holiday 야경을 보느라 커튼을 걷어둔 탓에 점차 달아오르는 오전의 햇빛이 마치 에이치를 녹일 것 같았다. 눈꺼풀 안에서부터 환했으므로 손으로 가리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무거워.’ 그러나 무게감과 함께 좋은 향이 풍겨와서 가늘게 눈을 떴다. 오른팔에는 고개를 파묻은 와타루가 빛을 받은 대리석처럼 은은하게 아른거리는 머리카락을 마음껏 늘어트...
https://twitter.com/ksk535/status/987154820057522178 ㅎ님의 그림을 이미지로 생각해서 썼습니다. 白薔薇 침대 옆자리는 비어있었다. 와타루가 누워있던 이불 속은 아직 따뜻했지만, 베개는 정돈되어있었다. 처음에는 그가 이전과 같은 삶의 방식과 버릇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는데 오늘 같은 하루가 계속되고 있으니...
캐치마인드 처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좋아하는 건 이전에도 여러 가지 많았다. 좋다고 한다면 등 번호는 1번이 좋고 투수가 즐겁고 야구를 좋아한다. 하지만 무엇을 떠올려도 비슷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까. 하루나 선배를 좋아한다. 어떤 판단이나 이해보다 먼저 망설임 없이 그렇게 느꼈다. 마운드에 오르면 앞을 응시하고 던져야 할 방...
Sweet Rose ‘저녁에 만날 수 있을까?’ 와타루는 금방 그러겠다고 했다. 날짜가 바뀌자마자 라인으로 생일 축하를 받고, 학교에선 연극부 후배들과 기인 친구들이 넘칠 만큼 가득 축하해주었다. 물론 에이치에게는 제트 엔진이 장착된 열기구를 선물 받았지만, 자신의 생일에 따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기뻤다. ‘실은 메인 선물이 ...
https://twitter.com/ksk535/status/1009426821354479616 https://twitter.com/ksk535/status/1009421193491828736 - 위의 두 그림으로 상상해서 썼습니다❤️ Velvet Garden 에이치는 의자에서 등을 띄운 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한쪽 구석에 놓인 촛불이 어른거리면서 부드러...
https://twitter.com/ksk535/status/990750958190645248 ㄴ위의 일러스트로 생각했던 이야기입니다. https://twitter.com/ksk535/status/1016546024939085824 ㄴ글에 나오는 장면을 그려주셨어요. 꼭 함께 봐주세요 ♥ 귓가에서 울리는 창문이 열리고 가볍게 착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에이치...
https://twitter.com/ksk535/status/1009426821354479616 https://twitter.com/ksk535/status/1009421193491828736 두 가지 일러스트에서 받은 영감으로 썼습니다. 네가 있으면 ㅎ(@ ksk535)님께서 글에 나오는 장면을 그려주셨어요ㅠㅠ 감사합니다 (본문에 있습니다) 그 소식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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